국토부, 스마트시티 솔루션 온라인 거래 플랫폼 마련 나서

판로 찾지 못한 기업과 새로운 솔루션 원하는 지자체 연결

12월 5일 시범 개설 후 내년 정식 개설 예정

마땅한 거래 시장이 없어 성장에 한계를 보인 국내 스마트시티 솔루션 업계 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도시를 플랫폼으로 첨단기술과 제도‧문화 콘텐츠 등이 융합된 스마트시티 솔루션 산업이 순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2월 5일 ‘스마트시티 솔루션 마켓(www.smartcitysolutionmarket.com)’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마켓은 기업이 개발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 ‘스마트시티 솔루션 마켓’이 12월 5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자료 : 국토교통부)

시장조사 전문기관 ‘Markets&markets’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080억 달러 규모인 스마트시티 솔루션 시장은 2023년 6,172억 달러로 확대될 예정으로 향후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 마켓 도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지자체와 공기업은 정보 부족으로 솔루션 확보가 여의치 않아 자체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 지연이나 중복 투자 사례가 있었다. 이보다 다급한 업계에서는 솔루션 거래 중개와 함께 주요 수요자인 지자체, 공기업, 해외바이어 등과 제품 상담과 홍보 등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 마련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5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마켓은 다양한 기업의 솔루션과 국가 연구개발(R&D) 및 대학의 연구 성과물 등을 지속적으로 모아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장터에는 도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정보를 공유하는 시티허브, 공간빅데이터 계산서비스, 스마트출입보안시스템, 재난안전 스마트방송시스템 등 상용화된 솔루션 600여 점이 게시되어 있다.

또 솔루션 공급자와 수요자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지자체 스마트시티 추진현황 등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 장터에 기업의 솔루션 게재를 희망하는 기업은 솔루션 마켓 관리자로부터 기업ID를 부여받아 솔루션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문의_스마트도시협회 스마트도시연구소, 02-3667-5005, market@smartcity.or.kr>

배성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온라인 장터 구축으로 우수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시장을 통해 선택받고 기업이 성장해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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