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수여식 9일 건축사회관서 개최…607명 건축사 배출

▲ 1월 9일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건축사자격증 수여식이 개최됐다.

2017년도 건축사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607명에게 건축사자격증이 전달됐다.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는 1월 9일 서울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2017년도 건축사자격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은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홍성호 서기관, 신동희 주무관, 사협 임원진, 시·도건축사회 회장들과 합격자 축하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 조충기 회장이 최종합격자들에게 건축사자격증을 수여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수여식에서 2017년도 건축사자격시험 합격자 607명 전원에게 조충기 사협 회장이 직접 자격증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결코 만만치 않은 건축사자격시험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건축사는 건축물의 생성에서 멸실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건축 전문가”라며 “건축사의 자부심과 국민의 신뢰는 윤리의식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건축은 대한민국의 얼굴임을 기억하고, 국가가 공인하는 건축가로서 우리나라 건축에 막중한 책임감과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건축 지도자로서 자부심을 갖는 건축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최성수의 노래 ‘동행’을 불러 합격자들을 축하했다. 

▲ 이근창 건축사등록원장
▲ 김종오 건축사교육원장

이근창 건축사등록원장은 “설계는 국민의 생명과 자산을 담보하는 중요한 업무이므로 정부에서 건축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건축계 중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축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오 건축사교육원장도 “우리 건축 문화의 질을 높이고 국민이 건강한 건축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자격 취득자들을 격려했다.
수여식에 앞서 건축사 자격 취득자들을 축하하는 전자 현악 공연과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조충기 회장의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 강연과 박원호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사무관의 ‘녹색 건축정책 방향’ 강연이 열렸다. 

▲ 대한건축사협회 임원들과 시·도건축사회 회장들이 합격자들을 축하했다.

한편, 2017년도 건축사자격시험 최종 합격자는 전체 응시자 6,049명 중 607명으로 10.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만 39세이며, 여성 합격자 비율은 27.5%를 기록했다. 합격자 학력은 4년제 대학교 이상이 전체의 79.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날 자격증을 받은 607명의 건축사 자격시험 합격자들은 건축사등록원에 건축사 자격등록을 한 후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하거나 소속건축사로 본격적인 건축사업을 하게 된다. 

<자격증 수여식서 만난 합격자 인터뷰>
1월 9일 건축사자격증 수여식이 열린 건축사회관 1층 로비와 대강당은 합격자들과 축하객들로 가득찬 축제 분위기였다. 건축사자격증 취득의 기쁨을 가족,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2017년도 건축사자격시험 최종 합격자들을 만나 합격 소감과 앞으로 건축사로서의 각오를 들었다.
“건물 참 잘 지었다는 말 듣는 건축사 되고 싶어” _ 박병훈 건축사(48, 충남 공주)

▲ 박병훈 건축사(48, 충남 공주)

오랫동안 해온 시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건축사로서 자격을 취득해 매우 기쁘다. 옆에서 응원해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규모에 관계없이 누가 보더라도 ‘저 건물 참 잘 지었다. 건축사가 누구인지 궁금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건축을 하고 싶다. 건축사사무소를 잘 운영해서 직원들에게도 월급을 제대로 주는 건축사가 되고 싶다.


 

▲ 강민구 건축사(48, 경기 성남)

“국가공인 건축가로서 더욱 자부심·책임감 생겨” _ 강민구 건축사(48, 경기 성남)
개인적으로 이 시험이 ‘졸업 고사’처럼 여겨졌다. 드디어 졸업한 느낌이 들어 아주 홀가분하다. 마음의 짐을 하나 덜어낸 것 같은 기분이다. 여름휴가도 못가고 계속 공부만 했는데 언제나 곁에서 격려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오랫동안 지켜봐주신 어머님께도 감사드린다. 국가공인 건축가가 되어 더욱더 책임감과 자부심이 생긴다. 건축사 자격에 걸맞게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건축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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