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A 2017 서울 세계건축사대회 성료⓸

본지는 이번 세계건축사연맹 UIA 2017 서울대회를 찾은 해외 VIP 중 에사 모하메드 UIA(세계건축사연맹) 회장과 차기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현 UIA 사무총장인 토마스 보니어 AIA(미국건축사협회) 회장, 루치아노 라자리 ACE(유럽건축사협의회) 회장을 만나 이번 UIA 대회 참가소감, 각 단체의 관심사항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UIA 대회는 1만 7백 여명 등록이라는 역대 TOP3의 기록을 세우고 179개 학술프로그램과 163개의 전시가 이뤄지며 총 729명의 연사가 참여해 대회를 빛냈다. 에사 모하메드 UIA 회장, 토마스 보니어 AIA 회장, 루치아노 라자리 ACE 회장 모두 대회가 성공적이며 훌륭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UIA(세계건축사연맹) 에사 모하메드 회장 "대회 매우 성공적, 차기 대회서 서울대회 벤치마킹을">

▲ UIA(세계건축사연맹) 에사 모하메드 회장

Q. 세계건축사연맹 UIA 2017 서울대회(이하 UIA대회)에 참석한 소감과 인상적인 점은 무엇이었나?
대회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행사와 전시의 구성·내용 또한 훌륭했고, 혁신적이었다고 본다. 이밖에도 연사들의 발표도 창의적이며 영감을 주는 내용이었다. 대중에게 건축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며, 건축사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UIA 회장으로서, 또 개인적으로 이번 서울대회는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차기 대회에서도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대회개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연설은 기억에 남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토론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또한 건축의 혼(Soul of Architecture)을 주제로 발표를 한 UIA 골드메달 수상자인 이토 토요와의 만남도 잊을 수 없다. 이번 대회의 클라이맥스는 대회의 미션과 목적을 요약한 서울 선언문(Seoul Declaration)이었다.

Q. 건축사가 이번 UIA대회를 통해 느끼고, 얻어갔으면 하는 것은?
건축사들은 물리적, 시각적인 면을 넘어선 여러 요인들에 노출되어 이를 균형있게 조율해야 한다. 문화적, 정신적 측면, 특히 자연은 건축을 하는 우리가 강조해야 할 부분들이다. 젊은 건축사는 우리 주거에 대한 아이디어와 미래의 요구를 충족시켜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다양한 워크숍과 심포지움에 많은 건축사들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 있었고, 참가 건축사들이 다양한 기조 연설자들의 아이디어를 매우 균형 있게 지켜봤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

Q. 현재 UIA(세계건축사연맹)가 가장 관심을 두는 이슈는 무엇인가?
UIA는 현재 지속가능성과 기후 변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UN Habitat의 새로운 도시 의제 계획에 건축사들은 책임감을 갖고 건축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하며, 건축의 확장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UIA대회는 이런 주제에 적합한 대회였다.

<AIA(미국건축사협회) 토마스 보니어 회장 "SOUL OF CITY 주제 짜임새 있게 녹여내 공감">

▲ AIA(미국건축사협회) 토마스 보니어 회장

Q. 세계건축사연맹 UIA 2017 서울대회(이하 UIA대회)에 참석한 소감에 대해 말해달라.
한국에서 열린 UIA 대회는 전체적인 구성이 짜임새 있었고 훌륭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직접 참가했던 UIA 대회(베를린, 도쿄, 더반 등) 중 앞으로도 가장 기억될 대회이자 큰 대회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179개 학술프로그램 중 이토 토요의 강연이었다. 서울은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한 눈에 보여주는 도시이자 한국 건축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한국의 정신이 녹아있지 않나 생각한다.
UIA 대회기간 중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을 낼 수 없어 참석은 못했지만, AIA 역시 ‘Film challenge’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학생·건축사·영화감독이 협력해 국민들을 위한 3분 분량의 영화를 직접 제작한다.
AIA는 건축과 건축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중과 가까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현재 AIA(미국건축사협회)가 가장 관심을 두는 이슈는 무엇인가?
AIA는 홍수, 극심한 계절변화, 그리고 재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를 구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극심한 계절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물과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와도 긴밀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통해 이런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Q. 내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AIA 컨벤션 대회준비에서 어떤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나?
내년 AIA컨벤션은 AIA가 주최하는 행사 중 가장 큰 대회로 행사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준비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건축의 힘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ACE(유럽건축사협의회) 루치아노 라자리 회장단 "하나의 인상적 행사 뽑기 어려워…모두 GREAT!">

▲ ACE(유럽건축사협의회) 루치아노 라자리 회장

Q. 세계건축사연맹 UIA 2017 서울대회(이하 UIA대회)에 참석한 소감과 인상적인 점은 무엇이었나?
단 하나의 인상적인 행사를 뽑기 어렵다. 강의 내용, 세미나, 정치적인 메시지, 파티 및 투어를 포함한 네트워킹 모두 대회 전체적으로 매우 뜻 깊은 경험이었고 이는 대회 주제인 Soul of Seoul에 매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가장 인상적인 것을 손꼽자면, 학생 경연대회와 아이들의 참여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Q. 현재 ACE(유럽건축사협의회)가 가장 관심을 두는 이슈는 무엇인가?
우리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기후변화와 EU의 입법 서비스다. 첫 번째로 ACE는 EU의 에너지 목표(EU energy goal)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실현키 위해 적극 노력중이다. 우리는 6월 EU 집행위원회의 에너지 위크(Energy week)에 참가했고, 올 11월 독일 본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협약 23차 당사국총회(COP23)를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EU의 입법서비스는 기관 및 실무의 실행에 큰 영향을 가지고 있는 상정안이다. 초기부터 사전 참여해 적극적으로 논의중인 사안이다.

Q. 현재 대한건축사협회와 자격상호인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어떤 점을 가장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는가?
우리는 KIRA와 서울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여러모로 진전을 본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성취감과 긍정적인 면을 봤다. 이 협정을 추진하기 위한 양측의 심도있는 논의가 오갔다. 이러한 노력은 캐나다와 체결한 이후 한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EU 집행위원회의 약속의 일부다. 건축사라는 직업의 세계적인 이동을 촉진하고 규제하는 것은 긍정적이고 필요한 조치로 볼 수 있으며, 건축사라는 직업은 국제적인 촉진의 정신으로 KIRA와의 협의과정은 정치적 합의의 시작이라 보고 있다. 2017년 내에 KIRA와 ACE간의 첫 번째 계약 초안 서명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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