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 발족해 목조건축 신축시 자문 지원

목재가공 기술 발달 등 건축기술 발달과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세계적으로 목조건축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목조건축 시장 확산도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건축사와 건축구조기술사 등 건축 전문가들이 공공목조건축물 확산에 동참한다.

산림청은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을 4월 1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은 공공건축 담당자가 추진하는 목조건축 사업의 기획과 발주, 디자인과 설계, 시공과 유지관리까지 단계별로 자문단의 전문위원을 지원해 공공목조건축물 확산을 목표로 한다.

▲ 산림청이 1일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을 발족했다. 사진은 2019년 목조건축대전 수상작인 한그린목조관 전경 (사진=산림청)

자문위원의 구성은 최삼영(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이도형(IDS건축사사무소), 김용미(금성건축사사무소), 이성배(건축사사무소 다솔) 등 10명의 건축사와, 장상식 충남대학교 교수, 오세창 대구대학교 교수 등 대학교수, 그리고 건축구조기술사와 전문시공사, 심국보 국립산림과학원 과장을 비롯한 관계기관 등 총 46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공학목재 개발로 80미터 이상의 고층 목조건축 기술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프랑스는 올해 2월 탄소중립국을 목표로 2022년부터 공공건축물의 50% 이상을 목재를 이용한다고 발표하는 등 목조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9년 영국에서는 지상 9층, 높이 29미터의 런던 슈타트 하우스가, 캐나다 벤쿠버 브리티시컬럼버스 대학은 2016년 지상 18층, 높이 53미터의 목조건축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세계 최고층 목조건축물은 노르웨이의 호텔과 아파트를 복합화한 건축물로 높이가 85.4미터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빠른 속도로 목조건축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1년 896동이던 목조건축물은 2019년 1만11동으로 20년 간 11배 이상 증가하는 등 목재가 새로운 건축자재로 재조명되고 있고, 2018년 영주에 5층 구조, 높이 19.1미터의 목조건축물을 완성한 바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연간 전체 건축 연면적 1억967만1,000제곱미터의 5%인 548만4,000제곱미터를 목재로 건축할 경우, 목재 사용량은 약 85만 제곱미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3조3,041억 원, 이산화탄소 약 223만4,000CO2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223만4,000CO2톤의 감축 효과는 휘발유 10억 리터를 연소했을 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고, 우리나라 휘발유 자동차 83만7,000대가 1년 간 배출하는 양과 같은 수준이다.

산림청 임영석 목재산업과장은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심고 가꾸어온 나무들이 충분히 성장해 목재로 활용 가능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목조건축의 안정성 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고, 미관적으로도 아름다움이 뛰어난 목조건축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목조건축서비스 자문단 지원을 희망하면 산림청 목재산업과 전화 042)481-4204, 메일 메일 km2324@korea.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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