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업 승인 등 업무차질 중대해 개최로 가닥…개최방법은 3월 26일 결정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개최시기가 지연된바 있는 대한건축사협회(이하 협회) 정기총회가 오는 4월 개최될 예정이다. 협회는 3월 11일 제54회 정기총회를 4월 9일 개최한다면서, 다만 총회를 위해 다수가 군집하는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최방법은 심도 깊게 논의 후 차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당초 2020년 2월 27일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협회는 대의원 및 회원들의 보건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또 정부에서 집단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 등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 비상대책에 협력하기 위해 긴급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총회 개최에 대해 숙의했다. 회의 결과 정기총회를 3월 중으로 연기하기로 하고, 개최시기는 3월 5일 협회장 및 감사단이 참가하는 간담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멈추거나 잦아들길 희망했지만 간담회가 열린 시점인 3월 초 확산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확진자도 약 6,000여 명에 달하는 등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급속도로 악화됐다. 협회에서는 현실적으로 총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 간담회 이후 성명을 내고 3월 개최될 이사회에서 논의 후 총회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3월 11일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총회 개최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총회가 지연될수록 회원을 위한 사업추진 승인과 주요 법제추진 과제 등 업무추진에 중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과, 따라서 더 이상 추이를 보면서 총회 개최 시기를 미룰 수 없다는 대의적인 판단에 집행부가 동의했다. 이사회에서는 총회 개최를 공식화 했고, 정기총회 개최 일을 오는 4월 9일 오전 10시로 확정·의결했다.

다만, 협회는 정기총회 개최방법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 대의원 및 회원들의 안전한 보건환경을 마련하고, 정부의 대응 등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한편, 협회 관계자는 “제54회 정기총회 개최방법은 3월 26일 최종 결정해 대의원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다”면서, “국가적 재난상황이지만 임직원들은 회원의 권익보호 등 협회 업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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