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에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포용력 있는 공유도시 구현 및 유연성 있는 토지 이용 체계 구축”

▲ 1등 수상작의 시범설계지구 가로투시도(좌)와 포용적 공유존 투시도(우). 자료 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일 ‘과천지구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7,100호 주택이 공급되는 과천시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에 대한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사람·가로·공동체 중심 공유도시’로 주제로 지난해 11월 시행됐다. LH는 심사위원단 현장 워크숍, 기술 심사, 본 심사 등 면밀한 과정을 거쳐 주제에 부합하는 도시모델을 선정했다.

1등에는 논밭의 이랑과 고랑을 주제로 자연과 사람이 머무르는 커뮤니티 도시를 제안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주.인토엔지니어링도시건축사사무소·주식회사 동현건축사사무소·어반플랫폼 공동 참여)에 선정됐다.

도시 블록과 주거 조직의 체계를 명확하게 유지하면서 풍부한 공유 공간을 마련해 포용력 있는 공유도시를 구현하고, 장기적인 도시 변화와 새로운 수요 대응이 가능한 유연성 있는 토지이용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등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과천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단지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2등(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과 3등(주.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들에는 각각 8천만 원, 6천만 원의 설계보상금이 수여된다.

LH는 1등 수상작을 바탕으로 도시, 건축, 환경, 교통 등 각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과천지구의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건축 통합계획’이란 도시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도시, 건축, 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3D 도시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와 건축을 계획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와의 논의를 거쳐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이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번 공모에 해당하는 과천은 이러한 방식이 적용된 최초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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