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죽림동에 가면 1950년대의 석조양식을 볼 수 있는 죽림동성당이 있습니다.
1920년 곰실본당으로 약사리에 집을 이용해 사용하던 성당을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 후 1949년 현재의 모습으로 착공을 하게 된 이 성당은 정면 중앙에 종탑이 있는 고딕양식의 석조 건물로 높이와 폭에 비해 종축의 길이가 길며 내부에 열주가 없는 대 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구 옆 성당벽에는 과거 공사 시 만들어진 라틴어로 된 초석이 있어 눈길이 갑니다.
창건 이후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주변 개발로 여러 변화된 모습들이 있지만, 과거의 건축양식을 남겨 보여주는 이 성당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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