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중구 신당5동·영등포구 신길5동 둥 5곳 선정
사업기간 및 지원금 확대되고 '소규모환경개선사업' 추가돼


17일 서울시가 '희망지 사업' 신규 대상지 5곳을 발표했다.
선정된 지역은 ▲중구 신당5동 ▲영등포구 신길5동 ▲양천구 신월1동 ▲중랑구 중화2동 ▲금천구 독산2동이다.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공감대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서울시가 2016년에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서울시는 '희망지 사업'을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도시‧건축분야, 공동체‧사회적경제 분야 등)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꾸리고, 1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자치구 행정동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을 진행했다.
선정된 지역들 중 중구 신당5동은 노후된 주거지역과 상권이 혼재됐다는 점이, 중랑구 중화2동은 활성화지역과의 협력이 유리하다는 점이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에 대해 기존 사업(▲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지역 조사 ▲도시재생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코디네이터 파견 등)을 지속하면서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은 골목길 정비와 같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그에 필요한 지원금,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희망지 사업'이 실제 사업으로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기간과 지원금도 확대된다. 사업기간은 기존 6~10개월이었던 것에서 12개월로, 지원금은 기존 8천만 원~1억이었던 것에서 지역별로 최대 1억5천만 원까지 늘어난다.

'희망지 사업'이 종료되면 평가를 거쳐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를 결정하게 된다.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희망지 사업’ 설정 범위가 ‘행정동 단위’로 확장됐기 때문에 '가꿈주택', '골목길재생', '생활SOC사업' 등의 사업은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다. 그밖에도 주민 모임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를 지원하고 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희망지 사업'은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공감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주민들과 자치구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민 스스로 주도적으로 마을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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