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패널과 설명서 제작 비용 절감 효과 커

서울시의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전 과정이 앞으로 디지털 공모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11월 14일 공공건축물 설계공모를 디지털 공모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공모는 홈페이지를 통해 설계공모 공고부터 건축사들의 참가등록과 실제 작품 제출시에도 종이 설명서 없이 진행된다. 심사는 디지털 심사장에서 화면을 통해 진행된다.

▲ 서울시가 공공건축물 설계공모를 디지털공모로 전환한다. 사진은 서울사진미술관 디지털 심사 모습

서울시는 지난 6월 돈의문박물관 마을 안내소 건물 지하에 디지털 심사장을 마련하고 수락산역 인근의 어울림체육센터 등 총 7건의 설계공모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설계공모 참가자들은 대형 패널과 설계설명서 제작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고, 작품 제출을 위해서도 서울시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해외 건축사들의 경우 해외배송으로 패널을 제출해 배송 중 작품 훼손이나 배송 지연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디지털 공모는 참여 건축사들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서울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디지털 심사로의 전환을 통해 국내 설계공모 문화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시민에게 열린 공개심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공모를 정착시킬 뿐 아니라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벤치마킹하는 설계공모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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