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부문 수상작, 이웃과 눈맞춤 창 열린 은평한옥마을 ‘월문가’ / 역대 최다 977개 출품작 접수…준공·계획·사진 부문 55개 작품 선정

▲ 수상작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19 한옥문화박람회장에 전시됐다.

올해의 한옥대상(준공부문)에 최근 첨단 목재 건조공법이 적용된 은평한옥마을의 ‘월문가’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주최,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주관한 ‘제9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시상식이 10월 11일 2019 한옥문화박람회가 개최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수상작품은 한옥문화박람회 전시장에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전시됐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준공·계획·사진 3개 부문에 역대 최다 977점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최종 수상작으로는 준공부문 3점, 계획부문 18점, 사진부문 34점 등 55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국토부의 발표에 의하면 준공부문은 디자인과 시공품질 등 한옥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 계획부문은 도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재생의 거점으로서의 참신한 한옥 설계안, 사진부문은 한옥의 마당과 마루, 방 등의 공간감 표현이 심사 주요 기준이었다.

준공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 은평한옥마을 ‘월문가’는 (주)건축사사무소자향헌의 박상욱 건축사가 설계한 것으로, 골목에 접한 한옥의 창을 통해 이웃과 눈을 마주치고 얘기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소통공간으로서의 한옥 모습과 더불어 목재품질과 구조에 대한 세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계획부문에서는 북촌의 도시맥락을 고려해 한옥의 크기와 높낮이를 조정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문화복합시설 설계안을 제시한 ‘서울재동초등학교 리모델링 계획안’이 대상을 받게 됐다. 사진 부문에서는 김명관 고택(정읍)의 마당과 공간을 중첩해 문 밖의 풍경을 차경하며, 빛을 적적히 이용해 한옥 부재의 질감을 잘 나타낸 ‘옛 추억(양광헌)’ 작품이 대상을 받게 됐다.

대상 수상작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현판(준공부문) 또는 상금(계획부문 1,000만 원, 사진부문 400만 원)이 주어지며, 본상 및 입선 중 계획부문 금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상, 기타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상을 수상했다.
정문희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 사무관은 “한옥공모전을 통해 한옥의 창조적 계승을 유도하고, 한옥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활성화 아이디어를 모색해 앞으로도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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