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구조는 건물의 무게를 버티고 외부로의 작용을 견뎌, 사용하는 사람의 안전을 지켜주게 됩니다. 이 구조를 감싸는 외부의 마감으로 외형을 만들고 내부의 마감으로 공간이 만들어져 건축물의 구조를 알 수 없는 건축물이 있는 반면, 그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어 외부의 형태를 만든 건축물이 있습니다.
서울 마곡에 5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서울식물원이 있습니다. 그 안에 꽃 모양을 형상화한 철골구조를 외부로 노출하고 그 사이에 유리커튼월을 만들어 구조를 뽐내는 거대한 온실 식물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밖으로 드러난 구조로 거대한 내부공간을 만들고 그곳에 투명한 외피로 내부로 빛을 드리우는 거대한 온실인 것입니다.
이 대공간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건축물 틈 사이로 보이는 타워크레인이 숨통이 트인 공간사이로 진행 중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