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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 붕괴 사고’로 본 우리의 안전의식

기사승인 2019.08.01  14: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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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사고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보면 사고발생 후 언론에서 이슈가 되어 각종 규제 및 제재가 가해지지만, 이런 안전대책도 그때뿐인 듯하다.
지난 주말 포털 홈 화면을 가득 채운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는 사고원인으로 불법증축이 지목되고 있으니 또 인재다. 7월 27일 새벽 광주 서구 C클럽에서 불법 증축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 사고는 외신을 통해 중계되며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지난 밀양·제천 사고처럼 불법 증축, 안전점검 부실, 잘못된 관행, 안전 불감증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만들어낸 총제적 부실이 이번 사고에도 투영되는 듯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여 대회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의 민낯이 외국 언론에 그대로 보도되어 나라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까 우려스럽다.
추후 사고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늘 위험성이 공존하는 시설물 안전은 적법적인 절차에 의해 설계되고 안전하게 시공되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겠다.
또 건축물이 검증되지 않는 누군가에 의해서 불법으로 부실하게 만들어지고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언론에 따르면 광주 사고처럼 전국 몇몇 지자체에 비슷한 시설 또는 업소가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건 이러한 붕괴사고는 또 다시 일어날 수 있기에 차제에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사실 사회 도처에 스며 있는 안전불감증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때마다 나오는 안전대책은 관련 법규 강화와 위반 사항에 대한 관련자들 처벌이 전부인데, 과연 이런 사후 처벌에만 초점을 맞춘 대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인지 한번쯤 고민해봐야 한다.
일련의 벌어지고 있는 이런 사고의 유형들은 대부분 건축주의 의식 부족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건축주가 법 규정에 따른 규제비용을 아끼려 편법을 일삼고, 이를 위해 입맛에 맞는 건축사를 찾거나 교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내진, 지반조사, 단열 등 강화된 규정들은 직접적인 공사비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일부 건축주들은 또 다른 편법의 구실을 찾으려 하는 게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규나 규정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평소에(사고가 나기 전) 건축주들에게도 건축안전 관련 사항을 교육·주지시키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지자체의 (해당 건축물) 안전점검과 더불어 우리 건축사들의 책임 있는 설계, 감리, 유지관리도 건축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다.

일상생활에서 사고안전에 대해서는 누구나 생각만 할 뿐 예방 조치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늘 대형 사고가 발생한 후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이며, 책임 공방에 대한 논란만 커지고 있다. 건축물은 계획되어지고 설계되어 아름답게 지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축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사후 관리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안도 필수적으로 함께 강구되어져야 한다.

임현정 건축사 림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전라남도건축사회>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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