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문화재 야행
공주는 문화재 야경 축제를 연다. 5월과 8월에 시원한 바람과 백제의 불빛과 함께 세계 유산도시 공주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대를 품은 공주에서 공주 문화재 야행, 공주 원도심 제민천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이다. 제민천 별빛 음악회도 열린다니 밤의 역사 속으로 가볼만 하다.
공주 야행이 열리는 시기도 좋지만 자연스럽게 공주를 볼 수 있는 생활의 시기도 좋은 듯하다.
공산성과 무령왕릉, 공주 산성시장, 제민천, 한옥마을 등 다양한 공주의 낮과 밤을 번갈아 가면 두 얼굴의 도시를 보기는 쉽지 않다. 모처럼의 하루 여행이었지만 두 얼굴을 보고 공주의 새로운 발견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모습을 함께 기억 하는 시간이 되었다.


○ 마곡사
마곡사의 대광보전은 보물 제802호로서 대웅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이다.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순조 정조 9년(1785년)에 다시 지었다. 건물 내부에는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이 동쪽을 바라보며 모셔져 있고,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유형문화재 제191호)가 봉안되어 있다. 내부 바닥에는 참나무로 만든 돗자리가 깔려 있으며, 전면 창호에는 다양한 꽃살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대광보전은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마곡사 안내 판 참조]
마곡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 801호로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조선 효종 2년 (1651년)에 각순대사에 의해 중수됐다. 중수기에는 대장전으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언제부터 대웅보전으로 바뀌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외관상으로는 2층 건물 형태인 중층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다. 건물내부 중심에는 석가모니불을 좌우에는 아미타불과 약사불(공주 마곡사 대웅보전 목조삼제불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185호)을 모시고 있다.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축물 가운데 많지 않은 중층 건물로 목조 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마곡사 안내 판 참조]

마곡사 가는 길은 공주시에서 유구쪽으로 이동한다. 고속도로와 가까워서 접근이 용이하고 세계문화유산 공주의 마곡사의 모습은 많은 건축물과 보물 등 유형문화재를 품고 있고 태화산 품속의 자연과 잘 어우러진 감동 있는 사찰이다.

공주에서 한 도시의 두 얼굴을 낮과 밤에 똑같은 위치에서 보는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던 기회는 자신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사치를 느끼게 했다. 어떤 곳은 더 아름답고 어떤 곳은 덜 아름다워도 한 도시가 가진 생활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도시의 상가가 밤이 되면 빛을 든 사람들이 사라지고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도시를 지키는 역사문화의 빛은 야행하는 어떤 이방인에게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것이 두 도시를 보는 재미일 것이다.
공주는 야행이다....
공주는 변하는 두 얼굴이다.

[글 출처(일부) ; 다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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