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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공예의 메카 _ 삼척 도계마을 !!!

기사승인 2019.05.16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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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 우리나라 지명중에 도계라는 지명이 몇 군데 있다. 각 행정구역간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에 도계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다. 말 그대로 마을의 끝이라는 느낌이 든다. 삼척의 도계는 태백시와 삼척시의 경계에 있는 삼척시의 맨 끝 마을이다.
예전에는 마을이라기보다는 도시에 가까운 지역이었으나 탄광이 폐광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가 쇠퇴·슬럼화되어 가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이런 도계에 탄광과 관련된 아이템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계의 활력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석탄 채굴과정에서 나오는 유리 관련 원석을 재료로 한 유리공예를 활용한 지역 살리기이다.

○ 유리공예활성화 배경
삼척은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 22년이 되는 현재, 법에 따른 지원이 종료까지 앞으로 8년 정도 남아있다. 이에 지원이 중단되면 폐광지역 발전의 지속가능성 실행력을 담보하기 어려워서 주민이 주체가 되고 주도적인 참여에 의해 추진하는 종합계획인 ‘폐광지역 중장기 발전 기본계획’이 필요하여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도계의 특수성에 따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활성화 차원의 아이템으로 유리로 구상하여 유리마을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첫째는 유리마을 장소성 확립을 위한 방안도출이다. 유리공예산업과 관련하여 폐광지역 중장기 핵심과제와 연계하고 도계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며, 지역컨셉인 ‘유리공예의 메카’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을 확립하는 것이다. 또한,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구상으로 도계의 지역성이 있는 유리공예 메카 조성 및 관광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둘째는 유리마을 특성 보존을 위한 실행계획을 구체화 하는 것이다.
유리마을 특성 보존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민관협의체 구성 및 주민협정을 통한 지역성 유지, 그리고 지역활성화 방안을 통해 단계별 실현화 전략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도계의 산업문화 유산측면에서 역사성 회복 견인과 동시에 도계의 활력을 찾고자 하는 계획이다. 도계의 시공간구조의 원형 파악, 유리공예 마을의 중심지로서의 가치 회복, 도계지역이 활성화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을의 자원이 유지된 구간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유지, 폐광지역 자원을 미래 유산으로서 현재의 시민이 함께 만들고 향유하는 특화가로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도이다.
이러한 도계의 계획에 따라 마을거리에 들어서고 있는 유리마을 관련 시설물들을 둘러보았다.

○ 도계 마을 현황
도계는 도계역을 중심으로 메인 가로가 형성되어 있다. 도계역은 청량리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기차역의 중간 기착지이지만, 기차를 이용해 도계를 들러 가는 관광객은 거의 없다. 도계역 앞은 차량들의 주차로 광장 및 가로가 주차장으로 되어 있다. 가로는 도계 전두시장과 도계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다소 활기를 띠고 있지만, 밤이 되면 가로에는 사람의 흔적을 찾기도 어렵다. 도계 전두시장은 폐점포가 많고 연세 드신 어르신들의 채소류를 파는 가게만 다소 있다.

그 전두시장 내에는 유리공예를 활용한 가게가 하나 있다. 유리공예를 활성화 하려고 작가가 나서서 체험과 전시 판매 등을 하고 있다. 유리공예 발전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 도계 가로의 특징
도계는 도계역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도계 전두시장, 전두아파트, 도계터미널이 배치되어 있고, 터미널을 지나 도계 LH아파트 등 아파트가 입지된 주거지역이다. 도계 가로를 중심으로 하여 철도와 나란하게 천이 흐른다. 오십천이다. 또한 오십천 건너로 태백과 삼척을 연결하는 38번 국도가 있고 새로 개보수를 하여 교통 흐름이 원활하다. 도계역 우측으로는 농협과 탄광 관련 관공서, 도계초등학교가 있어 공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계 3교를 지나면 도계 중앙시장이 있는 도계가로변이 나온다.
이곳은 예전 탄광이 활발하던 시대의 모습처럼 낮고 단층의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특이하게도 미용실, 옷가게 등의 상점이 많다. 이곳은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학생들이 있어 이러한 시설의 상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휴먼스케일의 가로는 밤에도 편안한 인상을 준다.

○ 유리공예 활성화를 위한 시도
유리재료를 소재로 한 관련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찾아보았다. 첫 시도로서 전두시장내의 빈 점포들을 활용하여 유리공예 공방이 들어섰다. 유리공예의 유명한 작가가 공방을 만들어 제작, 판매,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였고, 시장 내 주민들의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카페와 겸용하고 있다. 또한, 도계 주변에는 나무 박물관과 함께 유리공예 전시장이 최근에 건립되어 기초 인프라를 조성 중에 있다. 도계역 앞 광장에는 유명한 유리공예 작가의 유리를 재료로 한 나무 조각 작품이 만들어져 있고, 다리 주변에도 관련 시설을 설치하여 주간과 야간에 도계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추가적으로 유리마을과 관련된 유리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도계의 새로운 활력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역의 기존 산업이 쇠퇴하면 새로 활력을 불어 넣기가 쉽지 않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의 경우를 활용한다 하여도 주민들이 스스로 발굴한 활력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단계씩 발전되어야 하는 관점에서 도계의 미래를 지켜보고 싶다.

김영훈 건축사 (주)어반플레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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