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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간 개선 자문 지원 ‘서울형 마을건축가’ 도입

기사승인 2019.02.01  14: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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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2월 15일까지 마을건축가 공개 모집
마을 단위 건축·공간환경 분야 기획·자문 역할

▲ 서울시는 1월 28일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린 마을건축가 제도 설명회에서 올해 사업전략과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공공건축가 제도를 확대해 ‘서울형 마을건축가’ 제도를 시행한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사업 기획 및 발굴에 역점을 두고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월 28일 서울도시건축센터 D동 1층에서 ‘서울시 마을건축가 제도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마을건축가 제도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의 주요 시책사업이 대규모 사업이나 거점 시설 중심으로 추진됨에 따라 균형 있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사업, 공용시설 개선, 개별 주거 관리 등 실질적인 공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역 특성을 발굴하고 마을 경관 개선을 위한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추진체계를 마련한다는 의미로 마을건축가 제도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마을건축가는 지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단위 공간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주임무다.

마을건축가는 해당지역의 물리적 환경뿐 아니라 인문·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마을 단위 건축 및 공간환경 사업을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맡게 된다. 2011년부터 도입된 서울시 공공건축가의 ‘동단위’ 버전이라 할 만하다.

마을건축가의 주요 역할은 ▲건축·공간환경 관련 주요 현안 사항 관련 자문 ▲집수리·마을활동가 등의 지역 활동에 대한 총괄 기획 ▲공공·민간사업의 코디네이터 역할 수행 및 시범사업 추진 ▲현장 조사를 통한 마을 공공성지도 작성 및 정책사업 발굴 ▲지역 공동체 개선 및 건축문화진흥을 위한 시민인식도 제고 ▲기타 지역의 공간복지 향상 사업 지원 등이다.  

◆ 시행 첫해 사업 발굴·실행방안 마련에 초점
   2022년까지 25개 자치구·424개동 확대·시행

시행 첫해에는 사업을 기획, 발굴하고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부터 실질적인 사업을 시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권역별 총괄계획가(MP) 배정 및 마을건축가 선정, 지역 현황 조사, 주민워크숍을 통한 의견 수렴, 기본계획 수립, 시범사업 착수, 실행방안 마련 순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 시는 1월 22일부터 2월 15일까지 마을건축가를 공개 모집 중이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해당 마을에 거주 또는 근무하고 있거나 마을과 연결고리가 있어 해당 지역에 애착을 지닌 건축사들을 선정해 지역 중심의 활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예산은 ▲마을건축가 수당 및 업무대가 8억7600여만원 ▲마을건축가 제도 운영 2300여만원으로 모두 9억원이 투입된다. 또 키움센터, 마을활력소, 주민센터 등과 연계사업을 고려해 마을건축가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주민과 마을건축가, 행정,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만족도, 개선방안 등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2022년까지 25개 자치구, 424개동 전체로 확대·시행한다는 계획이다. 

◆ 현장 반응 “마을건축가 한 명이 지역 이해관계 조율 어려워” 
   서울시 “올해는 사업 기획 중점…충분한 의견수렴 거칠 것”

이날 설명회에서는 마을건축가 제도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반영하듯 참석자들의 질의가 잇따랐다. 한 청중은 “주민 참여라는 게 말처럼 쉽지 않고 동 단위라 하더라도 여러 생활권이 포함되기 때문에 마을건축가 한 명이 복잡한 마을 현안과 이해관계를 다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청중은 “공공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작업량도 많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업무 대가가 정확히 산정돼야 한다”며 “9억원의 예산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정도로는 운영이 어렵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자치구나 동 단위가 크기 때문에 마을건축가 한 명이 담당하긴 어렵고 두세 명이 같이 담당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올해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업방향을 잘 정리해 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예산을 실질적인 사업비가 아닌 사업 발굴·기획 예산으로 보면 적은 예산이라 보기 어렵다”며 “세부 사업 단계 예산은 내년에 다시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균 기자 ekfvkd@naver.com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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