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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함께 하는 공생주택(Share Hub)

기사승인 2018.11.01  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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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도시재생은 전국적으로 붐업이다.
대도시와 작은 외진 마을까지 도시재생으로 만들어 가는 국토의 모습은 바쁘다. 분주하면서도 서로 잘해보려는 모습으로 활기차다.
물리적인 도시재생의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주민공동체와 관련되는 커뮤니티의 기능은 어떠한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만들어 가는 도시재생의 모습은 어떠한지 일본의 공생주택을 다녀왔다. 국내 실정에 맞는 커뮤니티의 모습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본다.

○ 커뮤니티 재생의 이해

도시재생은 거버넌스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깊숙이 생활 속에 들어온 단어이다. 본인이 2007년 거버넌스형 마을만들기에 대한 책을 번역하면서 느껴졌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고 새롭다.
여기서 커뮤니티 도시재생을 이해하려 한다.
기존의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지던 거버먼트형 도시재생에서 민간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제3섹터가 지원하며 정부에서는 보조를 해주는 거버넌스형 마을만들기로 도시재생을 이해하려 한다.
여기에 일본에서는 친환경적 공생주택이라고 하여 생태학적 측면과 친환경적 측면의 모습을 새로운 소비패턴으로서의 공생주택을 이야기한다.
즉, 주민의 아이디어로 과거의 커뮤니티가 있던 지역에서 지역 문화를 계승해가는 커뮤니티 재생의 긍정적 가치 만들기로 볼 수 있다.

○ 공생주택의 개념

건물 소유주가 자신의 토지와 건물을 지역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제공하여 주민들이 사용하게 하는 개념으로서 자치단체의 트러스트가 이러한 활동을 위한 조직을 지원하면서 거버넌스형 마을 만들기 활동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다.
도쿄의 지역공생의 집은 이러한 지역 공생주택으로서 자신의 토지와 집을 내놓았다. 조금 낡고 개선이 필요한 노후 주택이었다. 이 집을 트러스트 조직이 일반 재단법인인 세타가와 트러스트마을 만들기 조직을 지원하여 설립되었다.

○ 공생주택의 탄생

“자신의 집을 이웃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한다”


공생주택의 탄생이다.
도쿄 세타가와에 비어있는 주택(공가)을 활용하기 위한 쉐어 오쿠사와(Share Okusawa)의 탄생이다.
2000년경 거주하고 있던 친척이 나가고 줄곧 비어있던 공가에는 우리나라 어느 마을의 공가와 같이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상태였다. 이를 2013년 5월경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2013년 7월 잠정 오픈한다. 2014년 1월부터 내진 보강공사를 하고 2014년 4월 정식 공생주택으로 오픈하였다.

○ 지역 통화 [쉐어]를 사용하다
공생주택에서는 지역통화를 사용한다. 지역통화는 공생주택에서 생활하면서 한 일을 대체하여 통화 역할을 한다. 이 통화는 공생주택인 쉐어 오쿠사와에 등록한 이용자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서로 회의를 통해 진행한다.

○ [쉐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공생주택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공생주택에 대한 이들의 목소리는 비슷하다.

- 이벤트 등을 위한 예약을 하는 즐거움이 있다.
- 공공시설보다는 차분하다.
- 시간 제약이 별로 없어 좋다.
  특히 야간에는 더욱 그러하다.
-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던 공가이기 때문에 그 공간이
  [자신의 집]이라는 느낌이 든다.
- 좋은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영화 상영도 가능하다.

다음은 [쉐어]를 제공한 소유자의 의견이다.

- 이용자들 스스로 쓰레기 처리를 하여 상태가 정리된다.
- 새로운 내방객이 늘어나면서 주민들과 교류가 증진된다.
- 이용자들에게 요리나 정리 등을 도움 받는다.
-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받는다.
- 간호가 필요한 가족이 있어서 즐거움이 늘어난다.
- 장래의 정년 퇴임 후에도 걱정이 없다.

공생주택은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커다란 것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가볍게 동네 마실가듯 이용자들이 마음 편하게 이용하는 시설이다.
가끔은 공동 작업 공간 역할도 한다.
차를 마시고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하고, 작업을 하는 장소로도 장시간 이용한다. 독서, 연구, 글쓰기, 협의 등을 하고, 프리랜서가 사무실로서의 역할도 한다.
쉐어 키친(공동부엌)등으로 이용자의 교류가 이루어진다.

국내의 도시재생에서 커뮤니티는 물리적 시설에 집중한다. 서울시의 경우에도 커뮤니티 공간을 위한 건축물을 지역별로 4~5층에 해당하는 대규모 비용을 들여 건립하였다. 하지만 주민들의 관리운영비용이 없어 활용을 못하고 있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물리적인 커뮤니티의 한계를 보여준다. 물리적인 커뮤니티보다는 사람간의 커뮤니티를 살려가는 방안이 절실함을 느끼며 커뮤니티의 긍정적 방향성을 고민해 본 답사였다.

김영훈 건축사 (주)어반플레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저작권자 © 건축문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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