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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세상 읽기 연재를 마치며

기사승인 2018.08.01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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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약 3년간 연재한 BIM 세상읽기를 정리하고자 한다. BIM개념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건축사의 입장에서 BIM 도입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건축디자인의 발전과 규모의 증가, 환경과 에너지의 중요성 등으로 복합화·다양화 되고 있는 현대건축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까지 고려한 사업발주의 근간이 되는 설계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행해오던 2차원 설계기법으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건축의 패러다임이 신축 위주의 개발에만 초점을 두던 것에서 유지관리 및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개발에 이르기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 따라서 건축물의 전 생애를 통합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체계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정보화 체계의 구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건축물과 관련된 모든 정보의 통합적 관리를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 건물정보모델링)을 도구로 한 건축 정보 기반의 프로젝트 수행을 국토교통부, 조달청 등 각개 기관에서 점점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조달청에서는 2016년부터 맞춤형서비스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의무화를 고시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BIM 적용 프로젝트 운영 방식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구성의 대부분이 모델 구축 방법에 관한 포괄적인 내용이며, 기존 프로젝트 수행체계를 고려하지 않아 프로세스 단계의 구분, 각 단계별 입력정보와 이를 통한 필수 결과물에 관한 내용이 명료하지 않아 건축사사무소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기존의 2D 설계방식으로 설계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밑바탕에 깔아 3D 설계도서를 작성하는 이른바 ‘전환설계’방식이라는 기형적 설계프로세스를 유발하고, 기존 행정시스템에서 활용하기 위해 BIM과 2차원 CAD를 혼용하는 등의 이중 작업으로 인해 오히려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결과물 중심의 BIM도입은 기존 프로젝트 수행체계에 적응되어 있는 건축사사무소가 새로운 BIM운영 방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 및 행정 프로세스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BIM 적용을 유도 한 결과라 볼 수 있으며, 크게 다음의 4가지의 해결과제를 가진다.
첫째, BIM 데이터 작성 방법의 표준화. BIM은 많은 전문가들의 협업에 의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므로 전문가 별로 작업 수행 방식이나 데이터 입력 방식에 차이가 있다. 프로젝트에 관계된 관계자들이 원활히 협업하기 위한 표준화된 BIM데이터 작성방법의 구축을 위한 기준점이 필요하다.
둘째, BIM 데이터의 책임 및 승인. BIM 데이터는 CAD로 작성한 2차원 도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정보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BIM데이터에 정보 입력 시 오류가 발생하면 후속단계에서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작성된 BIM데이터에 대한 책임 및 승인에 관한 기준이 필요하다.
셋째, BIM 데이터의 저작권 및 대가. BIM데이터는 기존의 2D도면에서 표현하고 있는 정보에 비해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협업에 의해 구축되기 때문에 저작권 및 대가에 관한 문제 발생 시 상호 협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선이 필요하다.
넷째, BIM 교육. 기존의 2D기반의 도서작성이 핸드드로잉을 전산화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면 BIM은 프로세스 및 정보의 체계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대학교 및 전문교육기관 등에서 BIM교육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Tool사용 방법에 치중되어 실무에 투입하여 적용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문제가 있다. 따라서 대학교, 건축사사무소, 건설회사, 허가권자 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활용을 목적으로 한 교육체계 수립의 단계별 기준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해결과제들은 각 과제별 명료한 단계설정을 기반으로 한 기준을 필요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프로세스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단계별 정보체계의 독립적 활용이 가능한 ‘BIM프로세스’와 ‘단계별 정보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인허가 시스템부터 요구도서리스트 등 기존의 종이를 기반으로 하는 도서의 작성 방법에서 정보교환, 협업체계 등 지금까지 업무방식에서 탈피한 디지털화 된 정보를 IT기술로 유통시킬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새롭지만 괴리감 없이 건축사들의 변화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건축이라는 프로젝트에 건축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단계를 지휘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건축사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 제시하고 있는 프로세스와 가이드라인이 제시하고 있는 내용은 건축사사무소에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따라서 건축사들의 실무여건을 반영한 BIM프로세스, 이를 기반으로 한 건축정보체계가 대한건축사협회를 통해 구축된다면 이것이 국내 BIM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건축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건축사의 역량을 발휘하는 기반이 확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이를 제안하며 약 3년간의 부족한 연재를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치고자 한다.

김명근 건축사 EREZ 건축사사무소

<저작권자 © 건축문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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