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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발칸... 뜨거웠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①

기사승인 2018.08.01  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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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물결이 가득했던 올 6~7월의 광화문 거리에서 느끼던 월드컵의 함성처럼, 저 멀리 푸른 발칸이라 부르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도 붉은색과 흰색의 체크 무늬 함성이 있었다. TV에서 보던 자그레브의 모습 속에서 올봄 다녀왔던 자그레브의 추억을 되살려본다.
올봄 동유럽 5개국을 14명의 지인들과 다녀왔다. 늘 산행에서 뜻과 행동을 같이하던 분들이라 여행의 즐거움은 더욱 배가됐다.

동유럽 중에서도 발칸 3국이라 불리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추억은 붉은 빛과 흰빛의 모습으로 가득하던 곳이다. 이슬람인들이 푸른 산맥이 가득하다하여 붙여진 발칸. 포화와 전쟁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대포모습을 연상시키는 발칸과는 사뭇 다른 고요한 나라이다.
크로아티아를 들어서기 위해서는 주로 오스트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 들어간다. 늦은 봄에도 눈앞을 가리는 폭설속에서도 빨간 투어버스는 젊은 여성 가이드의 DJ 멘트와 추억의 노래로 시작됐다. 슬로베니아 국경의 작은 기다림을 지나 슬로베니아의 첫 도시인 블레드에 도착한다.
○ 블레드(Bled)
블레드는 호수속의 아름다운 성과 블레드 성으로 유명한 곳이다.

블레드 성에서 바라보는 블레드 호수와 호수 가운데 있는 성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물빛에 반영되어 비치는 성과 멀리 알프스의 만년설을 함께 바라보는 봄의 계절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호숫가를 거닐면 백조가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그늘에는 작은 벼룩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식사와 차 한잔을 곁들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먹는 점심 역시 감자와 빵이다. 또 다른 날은 빵과 감자이다. 주식이다 보니 매일 먹는 빵과 감자가 식상하게도 느껴진다.
블레드 성은 블레드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위치에 있어 꼬불꼬불 차로를 올라 계단을 올라야 한다. 로만틱 가도의 성과는 다른 작고 아담하지만 경치는 일품이다. 이 성은 1400년대 독일 황제가 알부인 주교에게 땅을 선물해서 세워졌다. 18세기에 제 모습이 갖추어진다. 성 내부에는 16세기의 예배당과 유물 전시관이 있으며 지하에는 대장간이 있다.

블레드를 지나 크로아티아로 넘어간다. 아드리아해가 보이는 리에카에서 여정을 풀고 리에카의 야경으로 아드리아해의 멋진 저녁을 맞이한다. 이른 아침 크로아티아의 정원인 플리트비체를 간다. 2시간여를 넘게 가는 버스안에서 아드리아해의 바람을 따라 이동한다.
○ 플리트비체(Plitvicka)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아름다운 호수공원이 가득한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세계인들이 손꼽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카르스트 산악지대의 울창한 수림대와 석회암 절벽에서 내려오는 폭포, 16개의 아름다운 호수로 가득한 공원이다. 요정의 숲으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헝가리를 가기 위해서는 자그레브를 거친다. 플리트비체에서 2시간 30분여를 버스로 이동하면 작은 카페가 있는 휴게소를 잠시 들른다. 플리트비체를 나와서 송어구이로 유명한 Flienks식당에서 간이 잘 밴 송어구이와 유니온 맥주에 목을 축인다. 하우스 와인의 맛도 일품이다.
다시 길을 나서면 마을을 관통해서 물이 흐르는 물레방아 마을을 지난다. 마을 전체가 홍수가 난 듯 하지만 조용한 유럽마을 풍경 속에 색다름을 느낀다.
크로아티아로 가는 길은 여느 동유럽 마을과 같다. 로마 공화정 모습의 도시 느낌이 나는 것은 왜일까?
○ 자그레브(Zagreb)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이며, 450만명 남짓의 인구에 한국의 1/4 정도의 국토를 가진 푸른 나라다. 동유럽이라기 보다는 조용한 동화의 나라라고 말하고 싶다.
7월의 함성이 다시 들린다.
젊은 피들이 달리고 달리고 하여 월드컵 결승에서 멋진 열정을 보여준 크로아티아. 조용하고 작게 느껴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자그레브의 조용한 광장도 때론 열정을 불태우는 광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자그레브에는 지상전차가 많다. 지상 전차는 크게 두 개의 차량으로 분류된다. 자세히 보면 창문을 열고 달리는 전차와 창문을 닫고 달리는 좀 더 세련된 전차가 있다. 창문을 열고 가는 전차는 오랜 된 것으로서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요금도 싸다. 대부분의 자그레브 시민들은 어느 전차를 탈지 궁금했다. 때마침 지나쳐가는 창문 열린 전차를 보니 인파로 가득하다.
성 마르코 성당은 13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성 스테판 사원을 뒤로하고 골목길을 지나 석문을 지나면 큰 광장과 함께 아름다운 체크무늬 지붕을 볼 수 있다. 자그레브의 가장 오래된 지역인 그라데츠(Gradec)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붉은색, 파랑색, 흰색의 체크무늬로 지붕을 아름답게 장식해놨다.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문양과 자그레브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반 옐라치치 광장은 17세기에 만든 광장으로 반 옐라치치 백작의 이름으로 딴 광장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가 프랑스와 결승전을 벌이면서 이 광장의 인파가 조용한 자그레브를 들썩이게 했다. 반 옐라치치 백작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식민지 당시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백작으로 자그레브 시민들 마음의 중심에 위치해있다.           <다음호에 계속>

김영훈 건축사 (주)어반플레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저작권자 © 건축문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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