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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사가 바라는 건축사협회

기사승인 2018.08.01  13: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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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사라는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분위기에 기대어 건축사협회에 바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처음 사무실을 개업하고도 협회가입을 망설였다. 주변에 물어보면 건축사협회라는 조직에 대해 어떤 목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둘째치고 가입을 추천하지 않는 말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건축사협회는 무엇보다 건축, 도시와 관련되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단체로 일반인들에게 다가가야 하고, 젊은 건축사들이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먼저, 협회와 회원들간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건축사들의 업무는 실무과정 속에서 불합리한 부분,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경험들의 연속이다. 이처럼 회원들의 생각과 경험은 협회의 큰 자산이 될 수 있고 입법, 홍보, 부조리 등 여러 활동들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다. 이런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체계가 생기면 건축사들 사이의 교류도 더 많아질 수 있고 경험의 공유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우리가 공감하고 필요한 부분을 한목소리로 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건축사들은 항상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속에서 건축 관련 활동을 해야 한다. 건축사들간 교류와 함께 협회의 적극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 도시재생은 큰 화두이고 도시와 건축, 민간, 공공 등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고 건축사들의 역할을 넓힐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축사들은 기존 설계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의 실무교육도 필요하지만 협회에서 변화하는 사회적인 요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 등을 적극적으로 기획함으로써 건축사들이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협회에서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협회가 사회속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건축사가 다루는 도시, 건축과 관련된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우리만의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축과 도시 그리고 그 속에서 연관되어 일어나는 많은 사회문제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하고 의견을 낼 수 있을 때 사회구성원이 건축사의 전문적인 지식과 역할을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축물을 설계하려면 주변상황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해서 체계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만든다. 앞으로 막연하게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기보다는 소통을 통해 핵심의제를 만들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료와 함께 확실한 의견을 제시하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활동 및 이슈에 대해서도 선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협회가 되길 기대한다.

유경동 건축사 이이케이 건축사사무소

<저작권자 © 건축문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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