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내도동 몽돌해변, 알작지. 모래사장이 아닌 동그란 자갈들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몽돌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가 악기를 연주하듯 화음을 낸다. 바닷바람과 조화를 이루어 오감을 일깨우며 시원하게 땀을 씻어준다. 조금 먼 곳을 바라보니 제법 큰 몽돌이 섬처럼 모여 있다. 오랜 세월 서로를 지켜주며 더 동글동글해졌으리라. 자연이 선물한 풍경에 코끝이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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