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 협력, ‘한국건축’ 다룬 최초 해외영화제

SIAFF 집행위원장 윤재선 건축사, 마닐라 현지서 강연

▲ 6월 1일부터 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한국건축영화제’

해외에서 최초로 한국 건축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3일간 개최됐다.
필리핀 한국문화원은 6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필리핀 마닐라의 FDCP 시네마테크에서 ‘한국건축영화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최초로 ‘한국건축’을 주제로 한 건축영화제로, 대한건축사협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가 본 행사를 주최한 필리핀영화발전협의회(FDCP) 측에 자료 협조 등의 협력하면서 진행됐다. 행사는 한국과 필리핀의 건축영화를 상영하고, 한국과 필리핀의 건축 및 영화 전문가들이 참여한 다양한 토론·포럼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필리핀 한국문화원은 상영하게 될 영화들에 대해 “한국의 도시계획, 놀라운 주택 설계같은 주제를 다룬다”며, “한국 건축의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 해외 첫 한국건축영화제
   한국 건축영화 4편과 필리핀 건축영화 2편 상영돼

2017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한 ‘아파트 생태계(정재은 감독, 2017)’가 필리핀 한국건축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필리핀 한국문화원은 개막작을 소개하며 “서울의 도시계획의 이면과 시스템을 탐구하는 영화”라며 “다양한 전문가와 거주자들의 이야기로 이뤄져 서울의 생생한 건축 현장과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간의 건축(김종신, 정다운 감독, 2017)’, ‘한국 현대 건축의 오늘:집(김종신, 정다운 감독, 2016)’, ‘말하는 건축 시티:홀(정재은 감독, 2013)’도 상영됐으며, 총 4작품은 모두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 상영됐던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필리핀의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두 편의 건축영화 ‘Masterbuilders’와 ‘Arkitekturang Filipino’도 함께 상영됐다.
한국과 필리핀의 건축 및 영화전문가들의 포럼도 6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됐다. 영화제 첫날 진행된 ‘한국의 건축과 도시, 그리고 영화’ 강연에서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윤재선 집행위원장과 김영우 BIFF 프로그래머가 ‘영화와 건축, 그리고 도시’라는 주제로, 숭실대학교 김정인 건축학과 교수는 ‘서울, 아파트 공화국’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 6월 1일부터 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한국건축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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