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이 6월 5일 채흥석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이하 구조기술사회)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건축의 큰 틀에서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상호간 건축계 발전을 위한 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상시적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안문제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공동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건축계 발전이라는 공동목표아래 서로 간 반목과 갈등은 접고 상호협력과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사협이 먼저 구조기술사회에 손을 내민 것.
석정훈 사협 회장은 “건축의 큰 틀에서 파이를 같이 키우고 상생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 이제까지 어떤 일이 생기면 이해관계에 따라 뺏고 뺏기는 모습은 서로간 공멸의 길이며, 후배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없다. 건축 울타리 안에서 상생하고 건축물 품질과 안전측면에서 구조기술사회와 같이 협력해나가길 바란다”며 “갈등의 구도를 넘어 건축사의 사회적 위상과 대가정상화 등 현안문제에 한 목소리를 내고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소통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채흥석 구조기술사회 회장도 “큰 집 곳간이 넉넉해야 아랫집 곳간도 채워진다. 사실 건축에서 업무대가 현실화가 되지 못하면 협력업체도 어려워진다. 생존의 문제다. 제도개선에 건축사협회에서 노력한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협조해 따라갈 수 있다. 건축계 파이를 키우는 것과 상생협의체 구성 제안에도 적극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또 “각자 나름대로의 어려운 부분과 입장이 있겠지만, 상호 의견에 귀 기울이고 협력한다면 후배들이 훨씬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기자명 장영호 기자
- 입력 2018.06.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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