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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생활방사능 라돈 해결방법은 없을까

기사승인 2018.05.16  13: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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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겠다는 금연아파트가 늘고 있다. 그런데 담배와 관계없이 매일 어린아이가 10개피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한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바로 실내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라돈의 피폭이 있기 때문이다. 실내 라돈과 폐암에 관한 최근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보고는 라돈이 폐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라돈에 기인하는 폐암 발생률은 3~14% 범위다. 라돈은 흡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선 물질이다. 라돈은 암석과 토양에서 나오는 방사성의 기체로 지하 광산이나 기밀성이 좋은 실내 공간에서 농도가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내 라돈 피폭에 의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100베크렐(Bq)/㎥을 참고 수준으로 제안한다. 또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는 연간 10밀리시버트(mSv)를 기준으로 300Bq/㎥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방사능을 가진 원소가 자연 중에는 많이 있다. 인간이 방사능에 피폭되는 양은 연간 2.4mSv 정도로 그 80% 정도가 자연방사능에 의한 피폭이며, 그 57%가 호흡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라돈이다. 라돈은 아무 색도 없고 냄새도 나지 않는 무색·무취한 기체이며, 인간이 지각할 수 없으므로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한다. 라돈은 방사능 물질 중에서 투과력이 가장 약하다. 따라서 파괴력도 매우 약하므로 피부는 물론 종이 한 장도 쉽게 투과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조심해야 할까? 인체에 흡입경로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라돈이 습기를 머금은 수분이나 미세물질에 부착되어 호흡을 통해 흡입된다. 폐로 흡입된 라돈이 다른 공기와 달리 몸에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점액질인 기관지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력한 에너지가 나오는 반감기가 폐 세포에서 일어나므로 기관지 상피조직의 점막에 폐암을 발생시킬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라돈은 지면이나 무기계의 건축재로부터 방사되면서 실내에 체류하기 때문에 냉난방 설비로 환기가 안 되는 철근콘크리트 건물에서는 1000Bq/㎥을 넘는 고농도의 라돈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다. 이 농도는 하루 담배 2갑을 피우는 사람의 폐암 발생 위험도라고 한다. 한편 목조주택의 라돈농도는 철근콘크리트 주택의 3분의 2정도다. 목재 및 목질재료에서는 녹지공간과 같은 13~15Bq/㎥ 수준의 낮은 라돈 농도가 검출된다. 참고로 환경부에서 권고하는 실내 라돈의 농도는 148Bq/㎥을 상한 값으로 정하고, 이 규제치 이하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법령으로 정하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에 이어 유치원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어 문제다.

이동흡 한국목조건축협회 부회장

<저작권자 © 건축문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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