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원 정선 ‘별빛달빛 지역아동센터’ 설계 재능기부한 강제용 건축사

▲ 강제용 건축사(이데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Q. 지역아동센터 준공에 대한 소회와 설계 재능기부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아동시설 설계에 관심이 많다. 때마침 지역아동센터 건립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여러 번의 워크숍을 통해 진행된다고 해 참여하게 됐다. 지역아동센터는 공공적 성격을 가진 건축물이면서도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와 공간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 짧은 공사기간동안 지역주민들과 어린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반영하기가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준공식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이용하는 것을 볼 때 기분이 참 좋았다.

Q. 설계과정에서 애로사항은 무엇이었나?
워크숍에서 어린이들과 지역주민의 다양한 제안들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과 설계안 변경으로 정해진 공사기간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대지 형상이 보건소와 양로원 사이에 길게 위치해 있어 공간구성과 배치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민들과 여러 번 워크숍을 하고 정선군청의 협조로 진행됐다. 주변 산세나 건물들과도 어우러질 수 있는 동네 스케일의 건물 형상에 다양한 공간을 확장시키는 개념을 적용해 디자인했다.

Q. 설계하면서 가장 고려한 것은?
어린이들이 방과 후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충분하지 않았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시각적, 공간적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워크숍과 설문조사에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한 장의 스케치에도 아이들이 건축적으로 재미난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린이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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