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UIA 서울 세계건축사대회 성료⓹

UIA 서울 대회에는 강연, 포럼, 전시뿐만 아니라 한국 건축문화를 느낄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외국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지는 UIA 2017 서울대회를 위해 방한한 교수, 건축사들과 9월 5일 ‘서울 역사를 한눈에’라는 주제로 서울역사박물관과 북촌 일대 등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을 만나 이번 대회의 참가 소감을 들었다.

▲ (윗줄 왼쪽부터) Miguel Ryan, Elisa Mosqueda, Frances Jillian Cawai, Michael Karassowitsch
   (아랫줄 왼쪽부터) Jim Atkins, Emma Miloyo, Mugure Njendu, Leila Farah

Miguel Ryan / 필리핀 / Santo Tomas 대학교 건축학과 학생

학교 친구들과 함께 왔다. UIA 대회는 물론 한국에 온 것도 처음이다. UIA 서울대회는 개막식도 멋졌고, 여러 강연과 포럼에서 한국 건축에 대한 배경지식 등을 전반적으로 다뤄줘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오늘 참가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한국 건축물을 가까이에서 둘러볼 수 있어 기쁘다. 특히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모형으로 된 서울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하나 된 도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Elisa Mosqueda / 멕시코 / 고등학생

건축사인 삼촌을 따라 UIA 서울대회에 왔다. 고등학생이라 아직 건축학에 대해 공부해보진 않았지만, 평소에 K-pop이나 한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UIA 서울대회를 통해 한국 건축과 한옥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투어 프로그램에서 둘러본 서울 북촌 일대는 정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졌다. 보고만 가기엔 나중에 너무 아쉬울 것 같아 한 곳도 놓치지 않고 전부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Frances Jillian Cawai / 필리핀 / Santo Tomas 대학교 건축학과 학생

한국 건축물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어서 UIA 서울대회와 연계된 투어 프로그램을 친구들과 신청했다. 대학수업이나 책, 인터넷으로만 봤던 한국의 집과 주거 양식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기쁘다. 한국과 필리핀이 기후가 다른 것처럼 건축물에도 많은 차이가 느껴졌다.  한국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가옥들이 잘 보존돼 있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Michael Karassowitsch / 오스트리아 / 건축사

뉴욕에서 일하고 있고, UIA 대회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거창한 행사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UIA 서울 대회의 개막식은 흥미롭고 훌륭했다. 매우 큰 규모의 행사라 행사장도 매우 넓지만 이동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복잡하거나 혼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분들의 강연과 포럼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마음에 든다.

Jim Atkins / 미국 / 건축사

AIA 대표단과 아내와 함께 UIA 서울대회에 왔다. 서울에는 이전에도 아내와 함께 자주 방문했었고, 알고 지내는 한국 건축사들도 많다. 한국의 건축사들이 이번 UIA 서울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도 잘 안다. 개막식 같은 세리모니도 멋졌고, 기조강연, 포럼도 최근의 건축 이슈를 잘 다루고 있어 매우 잘 구성된 것 같다. 대회 장소도 접근성이 높아 편리했고, 서울의 현대적인 멋진 건축물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Emma Miloyo / 케냐 / 건축사

케냐건축사연합 회장으로서 25명의 케냐건축사연합 관계자들과 함께 방한했다. 개막식은 물론 강연이나 행사 중간 중간에 마련된 국악 연주나 클래식 공연 등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빌리&윌리엄스 토드나 켄고 쿠마 등 세계적인 건축인들의 강연들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고, UIA 회원국들의 건축 문화와 학생들의 건축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돼 있어 볼거리가 풍성했던 것 같다. 한국의 궁궐과 한옥, 현대가옥은 질서정연하고 독특하며 아름답다. 대회 기간 동안 둘러볼 계획이다.

Mugure Njendu / 케냐 / 건축사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UIA 대회에 참가한다. UIA 서울 대회는 강연뿐만 아니라 문화공연도 마련돼 있어 더욱 즐거웠다. 첫날 저녁에 참석했던 K-pop 콘서트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 노래와 춤이 펼쳐지고 즐거움이 가득했다. 또한 UIA 서울대회 행사장 곳곳에서 한국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Leila Farah / 캐나다 / Ryerson 대학교 교수

프랑스 건축사로, 캐나다에서 건축을 가르치고 있다. UIA 서울대회는 너무나 멋졌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이 무엇이었는지 순위를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강연자나 포럼 참여자들이 매우 훌륭했고, 내게 많은 자극과 영감을 줬다. 논문과 디자인 작품의 발표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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